마르코스가 사돈제의 거부했다고 파산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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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필리핀의 한 재계 거물은 그의 아들이 「마르코스」전 대통령 딸과의 결혼을 거부한데 앙심을 품고 「마르코스」전 대통령이 온갖 압력을 가해 결국 자신을 파산시키게 만들었다고 주장.
일 도요따 승용차의 필리핀 국내 판매권을 독점하며 한때 호황을 누렸던 델타모터즈사의 「실베리오」 회장은 그의 아들 「리키」군이 6년간 사귀어온 「마르코스」의 장녀 「이메」양과 결혼할 것을 거부하자 「마르코스」는 크게 분노, 『「실베리오」를 뱀처럼 기도록 만들겠다』며 필리핀 국영 은행에 압력을 가해 델타모터즈사를 공매 처분토록 하는 한편 3채의 저택을 포함한 자신의 개인 재산마저 압류했다고 폭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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