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5개 사 백만불 뇌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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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 AFP연합=본사특약】「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하와이에 가지고 간 문서 중에서 외국 회사들로부터 받은 1억 달러 이상의 커미션 및 은행 예금액을 기록한 문서들이 20일 뉴욕 타임즈지에 의해 보도됐다. (도표 참조)
이들 서류는 「마르코스」의 꾸러미 속에 포함 돼 있으며 현재 하와이 세관 당국이 압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즈지는 보도했다.
【동경=연합】「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국외 탈출할 때 하와이에 갖고 들어온 그의 재산 목록인 소위 『「마르코스」 문서』속에 마루베니 (환홍), 이또쮸 (이등충) 상사 등 12개 일본 기업의 관련 설이 밝혀진데 이어 미 뉴욕 타임즈지가 20일 스미또모 (주우), 가네마쓰에 (겸송강), 가와데쯔 (천철) 등 5개 상사가 총액 1백3만 달러를 「마르코스」에게 수수료·리베이트로 제공했다고 보도하자 사회당 등 일본 야당은 이를 『제2의 록히드 추문』이라고 비난, 국회에서 적극 추궁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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