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문학 작품선」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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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학평론가 김병걸씨와 시인 김규동씨가 『친일문학작품선』을 냈다.
이 선집에는 이광수의 시『전망』『조선의 학도여』 『새해』『모든것을 바치리』『선전대조』와 소설 『그들의 사랑』, 평론 『반도민중의 애국운동』『심적 신체제와 조선문화의 진노』, 수필 『성전삼주년』『모·매· 처에게』, 그리고 『지원병 훈련소방문기』라는 글이 실리고 있다. 최남선의 글로서는 수필『아세아의 해방』『성전의 설문』 『신의 뜻 그대로의 옛날을 생각함』이 실렸다.
김안서는 시『신년송』 『님따라 나서자』 , 김동인은 수필 『감격과 긴장』 『총동원태세로』 『일장기의 물결』『반도민중의 황민화』등이 실렸다.
이들 외에도 주요한·박종화·박영희·김팔봉·김동환·김소운·이무영·백철·유치진· 이석훈·최재서등의 시·소설·평론등이 수록되고 있다.
엮은이들은 책머리에서『우리는 우선 이 기록들을 통해 민족사의 참담한 한대목을 숨김없이 드러내고자 하며 그것이 한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감출길 없는 과거임을 깊이 인식함으로써 오늘의 민족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도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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