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협조 요청엔 신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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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최·신 부부 탈출 사건에 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18일 새벽 3시10분.
미국무성이 18일 새벽 2시50분 (한국 시간) 정오 브리핑 (현지 시간 17일 낮 12시)을 통해 이 사건을 공식 확인하자 20분 뒤에 외무부를 통해 짤막한 논평을 비로소 발표, 이 사건에 관한 오랜 침묵을 깼다.
외무부는 이 논평에서 『미 정부가 국제 관례에 따라 이들을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 미국과 함께 매우 신중한 첫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논평이 발생 6일째, 외신 보도 3일째 되는 18일에야 나오게 된데 대해 한 관계자는 『미국 측의 공식 확인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본다』고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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