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한 미 대사에 릴리 부차관보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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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제임즈·R·릴리」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58)가 차기 주한 미 대사로 내정돼 곧 공식 임명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미 행정부의 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릴리」 부차관보의 주한 미 대사 임명이 발표 시기만 남겨 두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건」 행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부임해서 5년 이상 근무해 온 「리처드·워커」 현 주한 미 대사는 은퇴한 후 자유중국 주재 미 연락 사무 소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릴리」 부차관보는 일본·자유중국·필리핀·캄보디아·태국·라오스·중공 등에서 27년간 해외 근무를 해온 동아시아 전문가로 84년5월 이후 현재까지 중공·자유중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담당으로 일해왔다.
그는 중국 태생으로 예일대와 조지 워싱턴대에서 차례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피츠제럴드」 주한 미 대사관 대변인은 l5일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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