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문제 논리 정립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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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이번 임시 국회에서 야당 공세의 초점이 될 개헌 문제에 대한 논리 정립에 부심.
한 당직자는 13일 「89년에 개헌하겠다는 것은 현행 헌법의 문제점을 인정한 것이니 이를 앞당겨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와 「88년에 선거를 하고 89년에 또 개헌을 해 대통령 선거를 한다는 것은 국력 낭비가 아니냐」는 논리가 신민당 공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
그는 『이에 대한 민정당의 대응 논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89년과 86년 사이의 3년이라는 기간은 그 안에 올림픽 등 우리가 넘어야할 고비가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차원에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
그는 『86개헌·87선거·88올림픽이라는 신민당의 주장은 그들 스스로도 소화시킬 수 없는 카드가 아니냐』면서 『개헌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고 부연.
다른 당직자는 이번 임시 국회에서 야당 측이 원색적인 발언을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참을 때까지 참을 도리 밖에 없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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