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무역에도 잡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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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산 배와 대만의 바나나 구상 무역에 삐걱삐걱 소리가 자주 난다.
대만 측은 당초 한국 측과 배 2천t 수입 계약에 따라 작년 말부터 「신고」배 9백37t을 가져가면서 배가 곯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어 이를 보상해 주지 않으면 더 이상 배 수입을 할 수 없다며 클레임을 제기.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수출에 앞서 철저한 검사를 거쳐 품질에 이상이 없으며 다만 대만 측 수입 업자들이 수입 배를 높은 가격에 낙찰, 이 때문에 대만 시장에서 배가 잘 안 팔리게 되자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
그러나 한달 가까이 실랑이 속에 배 수출이 올해로만 그칠 것도 아니어서 2만 달러의 보상을 해주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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