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즈컵축구 88팀 예선 탈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방콕=본사국제전화】한국의 88축구팀이 제17회 킹즈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예선탈락했다.
88팀은 4일밤(한국시간)방콕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B조예선 최종전에서 태국B팀에 2-1로 이겼으나 북한이 이에 앞서 덴마크에 4-2로 패함에 따라 예선3위(1승l무1패)로 밀려났다.
덴마크(2승1무)는 조l위, 북한(2승l패)은 2위로 각각 준결승에 진출했다.
덴마크와의 대전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4강진출이 확정되었던 북한은 이날 주전6명을 뺀채 경기에 들어가 일부러 져준듯한 인상을 풍겼다.
88팀이 이처럼 어처구니없이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게된 것은 전력의 열세때문.
김종부 김주성등 주전들이 모두 월드컵팀으로 차출되어 빠진 공백을 신진급들이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관계자들은『남북대결과 같은 중대일전을 앞두고 선수보강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신중히 검토해보지 못한채 박종환감독만 너무 믿었던 것이 탈』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현지교포들도『더욱 강한 팀을 만들어 보냈어야 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와했다.
88팀은 5일하오 귀국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