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12시30분쯤 서울 가양동 산1 미원공장뒤 한강변 웅덩이 얼음판위를 지나가던 신장길씨(38·회사원·서울 등촌동636의34)의 장남 효재군(7·백석국교1년)과 차남 성재군(4) 형제가 얼음이 꺼지면서 깊이 2m의 물에 빠져 모두 숨졌다.
부근에서 얼음낚시를 하다 사고를 목격한 황만옥씨(48·상업·경기도 부천시 고강동56)에 따르면 효재군 형제가 다른 어린이 한명과 함께 웅덩이를 건너다 얼음이 꺼지면서 동생 성재군이 물에 빠지자 효재군이 동생을 구하러 다가갔다가 함께 빠졌다는 것.
사고가 난곳은 최근 동아건설이 강변도로공사를 하면서 생긴 직경 1백50m쫌의 큰 웅덩이로 평소 인적이 드물고 위험표지판도 설치돼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