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후 한라장사 탈환|체급별 씨름 백두급 이만기·이봉걸 등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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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부산=박군배기자】강시후(일양약품)가 고향땅 부산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다.
27일 부산종합운동장 사직체육관에서 개막된 제9회천하장사대회겸 제20회 체급별 장사대회 청룡군 한라급(80∼90kg)결승에서 강시후는 두차례의 판정시비의 우여곡절 끝에 맞수 이경학(현대중공업)을 3-2로 물리치고 제18회 체급별대회에 이어 5개월만에 한라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부상공동어시장 소속으로 있다 1주일 전에 일양약품으로 적을 옮겨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은 이날 승리로 3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판정시비는 강-이의 결승 두번째판 경기에서 이경학이 배지기로 강시후를 뉘었으나 주심이 모래판 밖으로 나가서 기술이 걸렸다는 이유로 무효를 선언하면서 일어났다. 이경학의 현대측은 모래판 내에서 기술이 걸린 다음 모래판 밖에서 쓰러졌으므로 이가 이긴 것이라고 주장, 주심의 판정에 맞서 20여분간 경기가 중단됐으나 결국 3명의 배심원들이 주심의 판정을 옳다고 인정, 무효로 선언됐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백두급(90·.1kg이상) 8강 선발전에서는 이준희, 장지영, 김시옥(이상일양약품), 이만기(현대중공업) 이봉걸(럭키금성) 황영호, 유재현, 김광식(이상보해양조) 등이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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