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엔릴레 암살음모 9명 체포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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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박병석 특파원】필리핀의 한 신문은「엔릴레」국방상 측근 소식통들이「마르코스」충성파들의「코라손」대통령과「라우렐」부통령 겸 수상 살해음모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27일 보도했다.
한편 필리핀 보안군은「엔릴레」국방상 살해혐의로 체포했던 친「마르코스」성향의「로돌포·파리나스」라오악시 시장 등 9명을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했다.
「엔릴레」국방상의「호세·플로레스」대변인은『그들이「엔릴레」국방상을 살해하려 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26일「엔릴레」국방상이 기자회견 할 때 이들 9명은 국방성 건물밖에 세워놓았던 차량 속에서 소총 및 권총이 발견돼 체포 됐었다.
또 필리핀군의 한 대변인은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마르코스」충성분자들이 말라카냥궁을 장악하기 위해 필리핀 북부지역으로부터 마닐라 시내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 뒤 루손섬 중심부에 검문소 및 이른바「인간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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