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웅-현대자 "왕중왕"을 가린다 미도파-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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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서비스와 대학최강인 한양대, 숙명의라이벌인 미도파와 현대-과연 어느팀이 제3회 대통령배 배구 남녀부 패권을 차지할것인가.
23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3연전에의해 패권의 향방이 결정된다.
남자의 경우 10연승을 구가하며 1, 2차대회를 석권했던 현대자동차 서비스팀이 조직력·기동력·수비력 등에서 앞서고 있는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3차대회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되어 다소 불안하다.
반면에 한양대는 국내 최장신인 양진웅이 날로 기량이 향상되어 공포의 왼폭공격수로 등장했으며 3차대회에서 4전전승으로 우승하는등 상승세에 있다.
따라서 현대서비스와 한양대의 경기는 기동력과 공격력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한편 숙명의 라이벌이 벌일 여자부의 경기는 항상 그러했듯이 예측불허.
전원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양팀의 성격은 3차대회까지 미도파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으나 3차대회들어 현대가 무실세트행진을 거듭하며 4전전승으로 우승, 상승세를 타고 지난해와 같은 막판결승의 대세역전을 노리고 있다.
미도파는 세터 이운임을 중심으로 노련한 박미희 곽선옥등이 똘똘뭉쳐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근성있는 팀컬러를 갖고 있으나 1차대회 이후 왼쪽주공인 한경애가 빠져나가 전력이 흔들리고 있다.

<김호철 토스이은 중앙공격에 기대 현대자>
▲송만기 현대서비스감독=모든면에서 우리가 한수위다. 특히 세터력에서 김호철이 최영준 보다 크게 앞서 서브리시브만 된다면 승리를 장담한다. 기동력있는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

<부담없는 경기…컨디션도 최정상 연세대>
▲송만덕 한양대감독=부담없는 경기인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정상이다. 중앙블로킹만 된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곽선옥·박미희 블로킹…공격차단 미도파>
▲이창호 미도파감독=전력이 비슷하면 조직력과 수비에서 승부가 판가름난다. 결국 블로킹에서 승부가난다고 보고 곽선옥과 박미희로 이은경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하겠다.

<적극적인 이동공격으로 수비 교란 현대>
▲전호관 현대감독=최대의 공격이 최대의 수비다. 3차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동공격으로 미도파의 수비를 교란, 승부를 결정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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