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소집 찬반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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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1상오의 신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놓고 주류·비주류간에 의견이 엇갈려 격론.
비주류의 이기택 부총재는『의원연금·당사봉쇄·회의저지 등 정당활동 방해를 준열히 비판하기 위해서도 국회를 소집해야한다』고했고 김수한 부총재는『파국을 막고 화전양면의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국회는 필요하다』고 동조.
이에 대해 이중재·최형우 부총재는『서명운동의 분위기를 깨거나 전열을 흐트러뜨릴지도 모를 일들은 당분간 피해야 한다』고 국회소집을 반대.
김동영 총무는『24일 재소집한 중앙상위가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몰라도 지금은 여권의 정치가 행정부에 가있는 만큼 대화할 상대가 없는 상태』라고 말해 24일의 상황을 본 후 재론키로 결론.
이날 회의에선 또 일련의 사태를 항의하는 공한을 대통령에게 보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이민우 총재가『국민에게 성명을 내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방법이 있느냐』고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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