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한 80여명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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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현서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6, 17일 이틀동안 국회의원을 제외한 서명자 1백42명 (신민당96, 민추협40, 경인지구당원6)중 1백24명의 명단을 밝혀내고 소재가 확인된 80여명을 자진출두 또는 연행의 형식으로 불러 서명원부소재를 캐고있으나 서명원부는 찾아내지못했다.
연행된 사람중에는 신민당의 양순직부총재· 임광순신민주전선편집위원장·이협 동주간· 이원종·문부식·이윤수씨등 지구당위원장· 최상덕조직국장· 최정택노동국장·조규범문교사회국장· 정선식 부녀국장·백영기업무국장· 차상항청년국장등 간부와 민추협의 예춘호· 박영록·김창근·안필수·최영근· 윤혁표· 용남진·김명윤부의장등이 포함되어있다.
경찰은 서명 참가자 전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초점은 개헌서명원부소재와 보관자, 재야단체· 종교계등과의 연계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을 상대로 서명동기·방법·스스로서명했는지 여부·배후조종세력 여부· 서명전담기구·조직상황·서명당시의 현장분위기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개인별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한뒤 지문을 채취하고 「앞으로 서명활동을 하지않고 출석요구가있을 때는 언제든지 출두하겠다」는 각서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들의 조사를 끝낸뒤 귀가시키고 있으며 17일상오현재 정식입건된 사람은 신민당의 노경규총무국장과 민추협의 황명수간사장등 2명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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