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넘게 보충 안 해줘 연습에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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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양궁국가대표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되지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궁대표팀은 지난 1월초 화살과 현등 기본적인 소모품이 바닥이나 선수들의 연습에 지장이 없도록 시급히 구입해 줄것을 협회측에 요청했으나 두 달이 지나도록 지원이 없어 차질을 빚고있다.
더우기 몇몇 대표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활은 지나치게 노후, 조속히 장비를 교체해 선수들이 자신들의 장비에 하루빨리 적응할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도 아직까지 협회측의 지원이 없다는것.
현재 대표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활의 경우 수명이 8∼9개월인데 김동걸 강동원 등 몇몇 선수들의 활은 2년 이상 사용한 것이다.
박경래 남자 대표팀 코치는 『활이 수명을 넘어서면 활자체의 탄력성이 약화돼 명중률도 떨어질뿐 아니라 선수자신들이 감각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하루빨리 장비를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김형탁 여자대표팀 코치는 『여자대표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활의 날개를 교체해야할 싯점』이라고 지적하고 3일에 한번씩 갈아 끼워야하는 현등은 장비구입처에서 우선 빌어다 쓰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집행부구성이 지연된데다 대의원 총회준비 등 바쁜일로 미처 예산집행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양궁전문가들은『아시안게임에 12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등 정책종목으로 지정된 양궁이 집행부 구성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대표선수들의 화살지급에 차질이 생기고 대표팀이 장비를 빌어쓰고 있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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