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71%·여자43%가 다시나도 동일성 희망|서울YMCA,어린이 8백18명 대상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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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남자 어린이의 71%가 다시 태어나도 남자가 되고 싶어하며 여자 어린이는 43%만이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한다. 또 남녀의 능력 차이가 없다는 의견은 여자어린이 31%, 남자어린이 18%며 자신의 성이 더 능력이 있다는 남자어린이는 12%, 여자 어린이는 5%로 각각 나타났다.
이것은 개설 2주년을 맞은 서울YMCA 청소년 성교육센터가 서울시내 국민학교 5, 6학년 어린이 8백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
이성 친구를 사귈때 제일마음이 끌리는 점은 마음씨(71%)와 외모(16%)인데 여자 어린이는 마음씨, 남자 어린이는 외모를 각각 더 강조하는 편.
중·고·대학생 남녀가 쌍쌍으로 다니는 모습을 볼 때의 느낌은 아무렇지 않다 47%, 기분 나쁘다 33%,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19%라고 응답했다. TV나 영화에서 입맞춤· 포옹등의 장면을 보면 창피하다 40%, 그저 그렇다 36%, 호기심이 생긴다 22%. 성에 대해 궁금할때 질문하는 대상은 부모 44%, 친구 14%, 형제자매 10%며 교사는 2%. 현재 알고 있는 성지식을 알려준 사람은 교사 34%, 부모 l6%, 친구 14%, 형제자매 2%의 순으로 질문대상과 큰 차이를 보인다.
어른의 성행위를 본 어린이는 48%. 주로 그림·사진(32%) 및 비디오 필름(31%)에서 보았으며 직접 부모의 행동(9%)이나 그밖의 어른들의 행동(15%)을 본 어린이도 상당수며 그때의 느낌은 이상했다 43%, 호기심이 컸다 24%, 창피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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