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내용 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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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1일의 민정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야권의 개헌서명운동·학원사태 등에 대한 당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러졌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는 등 극도로 신중한 자세.
1시간30분간의 회의가 끝난 후 김정균 부대변인은『노태우 대표위원이 각계와의 대화활동을 전시효과가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가 날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는 등 별 의미 없는 내용들만 설명.
이에 기자들이 신민당에서는 20일부터 개헌서명에 나선다고 하고 당국은 엄벌방침을 연일 밝히고 있는데 당 차원의 대책이 무어냐고 묻자 김 부대변인은『그런 문제는 얘기가 안나왔다』고 발뺌.
회의가 끝난 후 정순덕 사무총장도『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딱 잡아뗐다가『개헌서명 등에 대해 법을 적용하는 상태까지 가지 않도록 우리의 뜻을 야당 측에 알리고 정치적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간신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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