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에 악덕 사진사|"멋대로 찍고 돈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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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덕인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시민아파트 8동하4호>
지난달 30일 졸업식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이다.
희망에 가득찬 졸업기분을 불쾌한 일 때문에 망치고 말았다.
나는 졸업식에서 수상자로 뽑혀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식장의 맨 앞줄에 앉아있었다.
졸업식이 한창 진행중, 한사진사가 내가 앉아있는 모습과 수상장면을 찍고있었다.
내가 요청한 일이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부탁한 것으로 여겼다. 식이 끝난뒤 여쭈었더니 부모님은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그 사진사와 한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좋은날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아서 사진3장에 1만원을 주기로 했다.
이런식으로 부당하게 돈을 요구, 기분상하게 하는 일은 없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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