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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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만7천대가 더 많아>
★…역시 신정보다는 구정이 더 큰 민속 명절이다.
설을 쇠러 고향을 찾은 귀성차량 댓수만 보아도 구정은 신정에 비할 바 아니다.
도로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구정 전날(8일)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31만2천7백대로 신정 전날 (작년 12월31일)의 26만5천2백대보다 4만7천5백대나 더 많았다.
또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량도 구정 전날이 3만5천대로 신정 전날의 2만2천대보다 1만3천대가 많았다.
한편 추석이나 신정·구정등 큰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해마다 심해지자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명절 하루전날을 피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 서울 톨게이트의 경우 구정 하루전날의 차량 통행 댓수는 올해 3만4천9백대로 지난해 구정전날의 3만6천6백대보다 약간 줄어든 반면 구정 당일은 올해 2만4천1백대로 지난해 구정때의 1만8천5백대보다 5천대 이상이 늘어났다.

<단가·마진도 높아>
★…최근 들어 신발도 고유상표 수출이 부쩍 늘고있다.
국제상사의 경우 자체 상표인 프로스팩스의 수출액은 7∼10%정도에 그쳤었는데 지난해는 3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 전체수출금액 중 20%를 자체상표가 차지.
이미 88올림픽의 신발류 후원업체로 지정받고 있는 국제상사는 이를 계기로 올해 자체상표수출을 전년 비50%정도 늘린 5천만달러정도로 잡고있는데 자체상표로 나가는 신발류등은 특수전문기능화들로 단가나 마진이 높아 채산성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듯.
올해부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신발류 플랜트수출에도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다양화시키겠다는 계획.

<덤프트럭 판매전 치열>
★…국내 덤프트럭시장은 동아자동차의 신규참여로·치열한 판매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 현대·대우·아세아자동차로 구분되어온 덤프트럭시장에 동아자동차가 늦어도 금년 여름부터는 뛰어들어 시판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
덤프트럭시장규모는 작년의 l천1백억원에서 금년에는l천3백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현대50%, 대우 30%, 아세아20%등의 시장점유율을 보여왔다.
여기에 신생 동아가 시판 첫해부터 점유율 20%선을 목표로 도전할 채비를 차리고 있어 한바탕 격돌이 불가피할 듯.

<기아, 중형차 참여추진>
★…기아산업이 오는88년을 목표로 중형승용차시장 참여를 추진 중.
기아는 현재 일본 마쓰다와의 기술제휴로 개발중인 배기량 1천∼1천3백cc급의 앞바퀴 굴리기형 소형승용차(일명 Y카) 와는 별도로 1천5백cc급 이상의 중형승용차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종합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수요층이 가장 두터운 1천5백∼2천 cc급의 중형승용차개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일본의 마쓰다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오는88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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