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풍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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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예정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분양될 서울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37개 단지 1만7475가구다. 전년 동기(8163가구)의 2.1배다.

이 가운데 재개발 분양 물량은 19개 단지 9960가구, 재건축 물량은 18개 단지 7515가구다. 특히 재개발 물량은 전년(718가구)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현재 재건축·재개발 분양은 워낙 물량이 많아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서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나오는 게 특징”이라며 “분양시장 상승세로 기존에 추진되지 못했던 재건축·재개발이 2014년 이후 활성화한 것이 지금의 대규모 공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로는 마포구 신수1구역 신촌숲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의 고덕 그라시움(대우·현대·SK건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24차 래미안(삼성물산) 등이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시점도 관심사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보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가 재산정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해서다.

재개발 아파트로는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 신촌그랑자이(GS건설),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현대건설),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슬(롯데건설) 등의 연내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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