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후도 양 김씨 협조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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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신민당 입당을 앞두고 김영삼씨는 5일 상오 민주상임운영위에서 『입당을 하더라도 김대중씨와는 어디를 가든지 하나가되어 민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 김의 협조체제유지를 각별히 강조.
김대중씨는 『김영삼 의장이 입당하게 되면 현 정권은 우리 둘간의 분열과 동교·상도동 계 간의 싸움, 주류·비주류간의 분쟁, 이민우 총재와 김영삼씨 간의 불화 등을 위해 공작정치를 할 것이며 그에 따른 많은 루머도 있다』고 주장.
이어 김대중씨는 『입당결정이 이미 난만큼 예상되는 부작용을 막고 입당의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하자』고 강조한 뒤 『입당을 환영하는 박수를 치자』고 선도.
한편 이민우 신민당 총재와 김동영 총무도 소속의원 40여명을 L호텔에 초청, 김씨의 입당사실을 통보했는데 이 총재는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면서 김씨가 없는 자리인데도 입당환영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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