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용산바위 입구 또입장료받아 불쾌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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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며칠전 친구들과 함께 설악산을 찾았다. 모처럼 휴가를 얻은데다 초행이었으므로 기대가 컸다.
경치야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왔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다.
입구에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신흥사와 울산바위쪽으로 가는 입구에서 또다시 입장료를 받았다. 초입에 낸 돈은 비룡폭포와 비선대의 관람료이고, 울산바위와 신흥사는 설악산과 무관한 곳이란 말인가.
산을 오르다 화장실을 찾았다. 길 옆의 화장실은 제법크고 겉도 깨끗했다. 그러나 문에는 자물쇠가 굳게 잠겨있었다.
큰 행사를 앞두고 내외의 관광객이 많이 찾을 설악산에서 이런 조그만 일로 관광객들이 실망을 맛본다면 문제가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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