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에 공문 보내 으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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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야가 냉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상공위(위원장 윤국노)는 3일 여야의원 11명으로 무역소위를 구성.
소위는 당초 한미무역마찰이 크게 문제됐던 지난해 12월초 구성키로 의결됐던 것인데 신민당측이 명단제출을 기피해 옴으로써 구성이 지연돼 있던 것.
윤 위원장은 소위구성이 2개월 이상 지연되자 지난주 신민당에 공문을 보내 『정식 의결을 해놓고 방치하는 것은 유감이며 국회의 권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 『신민당이 정식으로 추천을 않으면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므로 위원장 직권으로 임명하겠다』고 으름장.
이에 김동영 신민당 총무는 비정치적 사안을 놓고 시일을 끄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판단, 상공위 소속의원 자체 내에서 인선해 명단을 통보토록 조치함으로써 지난 1일 명단이 접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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