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전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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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루트AP·UPI종합】「제마옐」레바논 대통령의 팔링헤 당 베이루트 당사에서 2일 시한폭탄이 폭발한 직후 「제마옐」대통령을 지지하는 기독교 민병대 측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드루즈파 회교 민병대간에 전투가 재개 됐다고 베이루트 경찰이 밝혔다.
이날 하오 베이루트 동부 교외지역의 팔랑헤당 당사와 그 근처 건물 등 두 곳에서 각기 15㎏정도의 시한폭탄이 터지는 등 5차례 폭탄이 터져 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소식통이 밝혔다
이사건과 거의 동시에 베이루트 동남부 슈프 산악지대에서 정부군과 드루즈 민병대간에 탱크·박격포 등의 포격이 2시간 교환됐다고 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동서베이루트의 경계선인 녹색선 지대에서 기독교와 회교 민병대 사이에 산발적인 총격전이 빚어지고 있으며 회교 민병대 소식통들은 48시간 이내에 슈프 산악지대와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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