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장상 미서 "불당 1백90엔도 좋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최철주특파원】엔화시세가 24일 세계 각지역에서급격히 상승, 동경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한때 1백98엔, 뉴욕·런던에서는 1백94∼1백95엔대까지 치솟는등 7년여만에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엔화강세는 「다께시따」 (죽하등) 일대잠상이 선진5개국 재무장관회담을 마치고 미국에 들러 『엔화가달러당 1백90엔 전후수준까지 올라가도 이상할게 없다』고 발언, 외환시장에서 엔화매입을 촉진시켰기 때문이다.
이밖에 작년4·4분기중 미국의 GNP (국민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나타나 미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팽배, 미은행들을중식으로 엔화를 사들이러는 현상이 나타나 잉일 엔화시세는 한때 달러당 1백94엔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23일종장시세보다 무러 7엔이나오른것이다.
런던등 유럽 각지의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한때 1백95·7엔에 거래되는등 7년만의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이날동경외환시장의 최고시세는 달러당 1백98엔. 그러나 오후에는 반발세가 나타나 환장시세는 1백99·5엔을 나타냈다.
한편 24일밤 미국에서 귀국한 「다께시따」대장상은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의 자유적인 움직임에 따라 달러당 1백90엔대까지 올라간다 하더라도 이를 인위적으로 되돌려놓고 싶지않다. 1백90엔대를 산업계도 받아들일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1백9O엔대의 환율이 계속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엔화시세가 미국의 중간선거가 시작되는 3월에 1백90엔까지 을라 5개국 경제정상회담이 열리는5월까지 계속되다가 9월께는 1백8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