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8지원별도기구필요없다일 사회당과의 교류 신중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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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여당측의 제의중「헌법연구특위국회내 구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 이유는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난 연말에도 여당측은 힌법연구특위 구성을 제의했었으나 우리측이 거부했었다.
그 이유는 「연구」특위가여당측의 개헌저지전략과 연계돼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오늘 회견문에는 넣을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뺐다.
이번 제안 역시 여권에선개헌문제를 국회내에서 논의만 하자는 것으로, 그와 병행한 국민의사타진은 할수없다고 밝히고 있어 아무런 가치가없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대화과정에서 여당측이 성의있게 난국수습차원에서 원내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나오면 거부할이유는 없다.
국정연설등에서 개헌논의를 정쟁으로 규정한 부분등이 시정돼야 할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현단계로서는 일 고의 가치가 없다니 정부·여당의「개힌논의 유보제의」를 전면 거부했는데 신민당의 민주화일정은 어떤것인가.
『지난해에 금년8월15일까지현 대통령은 퇴진하고 거국 선거내각을 구성하자고 밝혔었는데 정부·여당측이 민주화에 대한 청사진을 시한부로 발표하고 그 시한동안 민주화를 위해 노력, 기틀이마련되면 선거내각을 구성하고 선거는 내년봄쯤 치르면 될것이라 본다.』
일본사회당과의 교류문제는 어떤 진척상황에 와있나. 『최근 일본 사회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계급정당」에서「국민정당」 으로 변신했고 대한민국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수정한것으로 알고있다. 그쪽의전당대회결과를 보고 신중히검토하겠다. 그목이 다음달쯤 논의하자고 알려왔다.』
-86·88 거국지원협의회를받아들이겠다는 것인가, 반대 한다는 것인가.
『우리 당도 국제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지길 바란다. 그러나 이를위해 민주화작업을 정쟁이란 구실로 중단시키는 행위는 없어야한다는뜻이다. 별도의 기구는 그 필요성이 없다고 본다. 』
회견에서 제의한 영수회담에 거는 효과와 기대는.『회견문중 개헌논의유보제의에대한 3개항의 공개질문을대통령에게 했다. 특히 대통령이 시민으로 돌아가는 89년의 일에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대통령에게 묻고 그 진의를 듣겠다. 논란이 되다보면 대통령도 생각하는 바가있을것이며 잘못되거나 오해가 있다면 시정할수 있다는기대를 갖고 만나려한다.
-앞으로 대표회담은 하지않겠다는 것인가.
『사안이 중요해 영수회담을제의한것이지 평상적인 대화채널을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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