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위로 받는 안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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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안 전 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중로 의원(66·비례)이 마련한 이번 오찬 모임은 2주 전부터 약속된 자리로, 20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안 전 대표와 비례대표 의원들이 모여서 식사하는 첫 자리다. 이날 오찬은 오세정 의원(개인 일정), 이태규 의원(건강 검진), 박선숙 의원, 김수민 의원을 제외한 9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하고 나서 얼마나 서운하겠나. 한 번쯤 식사 대접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안 전 대표가 민어탕 좋아한다고 하길래, 특별히 주문해서 재충전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이 하도 열심히 하다보니까, 바빠서 비례대표 의원들끼리 서로 얼굴 볼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겨운 단합대회'를 갖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아주대를 방문해서 '알파고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6 차세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입교식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동포 2세 및 국내 창업예정자 18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강연에서 안 전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를 이끌며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창업 혁명을 위한 제도적 정비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가영 기자 park.ga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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