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학과 추가모집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대·고대·서강대등 미달사태를 빚은 대학들은 모두 추가모집을 않고 2, 3지망으로 채우거나 자리를 비워둘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울대·서강대등은 최저 수학능력을 학력고사성적의 60%인 2백4점으로 잡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은 불합격시킬 방침을 정해놓고있다.
◇서울대=대입학력고사 60%인 2백4점 미만 취득자는 모두 불합격시키고 실질미달현상을 보인 가정관리학과의 추가모집은 않기로 했다.
학교측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제1지망 선발비율인 80%에도 훨씬 못미치는 50%의 지원을 보인 가정관리학과의 경우 지원자가 전원 합격하더라도 입시요강 선발기준에 따라 나머지는 가정관리학과를 2, 3지망으로 선택한 학생중 정원의 20%인 9명을 선발하고 12명은 비워두기 로 했다.
다른 10개 미달학과는 모두 지원율이 모집정원의 80%를 넘어 2, 3지망에서 충원이 가능해 사실상의 미달은 없게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서울대 입시요강에 따르면 입학전형 성적이 다른 지원자보다 현저히 부족해 입학을 허가하는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때는 입학을 불허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고대=미달된 5개 학과는 1지망자중 정원의 70%를 뽑고 나머지 30%는 1지망탈락자와 2지망자중에서 뽑은뒤 모자라면 3지망자중에서 뽑도록했다.
지원자의 성적이 다른학생보다 현저히 떨어질 경우에는 수학능력이 없다고 판단, 70%이내에 들어도 입학사정과정에서 불합격시키기로 했다.
학교측은 3지망까지도 정원에 미달될 경우 추가모집을 계획하고 있으나 졸업정원을 고려해 추가모집은 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대=1지망에서 정원의 80%를 선발하고 나머지는2, 3지망 중에서 우수학생을 뽑기로 했다.
◇서강대=6개학과가 미달사태를 빚은 서강대는 이들학과 지원자중 학력고사성적이 헌저히 떨어져 수학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입학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6개학과 지원자는 3백45명으로 모집정원 3백68명에 23명이 미달됐지만 이 대학의 경우 각 학과마다 정원의 70%는 1지망생들로 뽑고 나머지 2, 3지망으로 충당시킬 방침이어서 이들 학과의 실질미달사태는 거의 없을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설사 실질미달사태가 일어난다해도 추가모집은 하지않는다는게 대학당국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