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후속 인사 곧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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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7개각」으로 생긴 공석을 포함한 일부 차관급과 청장, 청와대 수석 비서관, 직할시장 및 도지사, 그리고 한은 총재·은행감독원장 등 금융계 고위 인사에 대한 후속 인사를 곧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지방장관 회의에 앞서 지방장관에 대한 인사개편이 있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연쇄적인 인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있다.
이번 개각으로 한은 총재와 은행 감독원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금융계에서도 폭 넓은 인사 개편이 뒤따를 예정이다.
금융계 인사는 공석이 된 이 두 자리 외에 오는 2월에 임기 만료되는 임원이 많아 이동 폭은 커질 전망이다.
한은 총재에는 박성상 수출입은행장과 김흥기 산은총재 ·김건 증권거래소 사장 등이, 은행감독원장에는 박종석 국민은행장·이강수 한은 부총재 등이 후임 물망에 으르고 있다.
박 수출입은행장이 한은 총재로 갈 경우 그 후임에 김 증권거래소 사장이 옮겨 앉게 될 가능성을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금년 봄에 임기가 끝나는 금융계 임원은 ▲구기환 서울신탁 은행장, ▲함태용 장기신용은행장, ▲이필선 제일은행 회장 외에 10의 감사·상무급 임원이 있다.
또 금융계 인사와 함께 재무부 산하 청 단위의 청·차장 급 인사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 재무부 차관보 및 국장급 연쇄 이동이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1·7」 개각으로 생긴 공석은 내무차관·대통령 사정 수석비서관·안기부 1차장·한은 총재·은행감독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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