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수욕장서 만난 여성 성폭행하고 캠핑카 침입해 강도 행각 벌인 2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강원 속초경찰서는 17일 해수욕장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캠핑카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강원 양양군의 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A씨(24·여)의 머리를 술병으로 수차례 내려친 뒤 성폭행을 한 혐의다.

또 김씨는 인근 공터에서 캠핑 중인 B씨(62)의 스타렉스 캠핑카에 침입해 흉기로 B씨를 위협한 뒤 현금 3만원과 의류 한벌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인근 산으로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시간 만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쯤 군 제대 기념으로 친구와 여행을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일행은 이날 오후 9시쯤 A씨 등 여성 2명을 일명 ‘헌팅’을 통해 알게 됐고,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해변으로 나와 폭죽놀이를 했다. 이후 김씨가 A씨만 데리고 모텔로 돌아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간 상해와 특수강도 혐의로 18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양=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