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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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직자들의 실천자세 강조>
○…노신영 국무총리는 4일 상오 10시 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부 시무식에서 공직자들에게 실천하는 자세를 거듭 강조.
노총리는 훈시를 통해 『금년은 80년대 후반기가 시작되는 첫해이므로 공직자들이 금년도 시정목표 5개 항목을 실현하도록 합심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특히 금년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한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하는 해일뿐 아니라 이대회의 성공여부가 88년 올림픽경기의 성공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고 당부.
노총리는『본인이 강조하고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직자들이 반드시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분해 실천하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 이라고 역설.

<도약을 위한 일대 전진의 해>
○…민정당은 4일 상오 당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개시.
노태우 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우리민족이 아시아대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속으로 자랑스럽게 웅비해 나가는 해』라면서『우리는 금년을 「도약을 위한 일대전진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총 매진해 나가야할 것』 이라고 역설.
노대표는 『조직의 힘은 너나할것없이 전체가 움직여야 하며 국민의 호응 속에 힘이 솟아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제, 『모든 당원들은 국민이 현실과 미래에 대해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앞장서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

<민정 연두국회소집 낙관>
○…국정연설을 위한 연두임시국회소집에 관해 민정당에서는 대부분 낙관적.
심명보 대변인은 4일 『내주 중에 총무회담·대표회담 등이 있게되면 여건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며『야당에서도 국정연설을 위한 임시국회가 안 열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풀이.
이에 앞서 지난l일 이세기 총무도『연두국회소집에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당연한 것을 가지고 협상이니 뭐니 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했다.
이총무는 또 『여당이 소집을 피하고 야당이 매달리는 것이 상례인데 지금까지 이것이 거꾸로 됐었다』 면서 『앞으로는 국회소집문제로 「애쓰는」짓은 않겠다』 고 언명.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는 신보수회의 신민당 탈당 등이 어떤 역작용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5∼10명선 추가탈당 장담>
○…신민당에서 탈당한 신보수회의 리더인 유한열의원은 정초 사흘간 신민당의 추가탈당 예상자들과 접촉하느라 분주.
유의원은『개별적으로 만나보니 타당출신 거의 전원이 두 김씨 중심의 신민당에 불만을 갖고 있더라』며 『두고보면 알겠지만 5∼10명 정도는 쉽게 더 규합할 수 있다』 고 장담.
유의원은 『우선 신민당의 사고당부판정으로 조직책이 주어지는 줄 알고 주춤하는 사람이 있지만 원외위원장들의 가처분신청과 물리적 저항등으로 지구당 개편대회가 불가능하게 되면 생각을 고쳐먹는 사람이 속출할 것』 이라고 예고.
유의원은 4일 유치송 민한당총재를 만나 교섭단체구성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는데 유총재나 유의원 모두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힘을 합할 수 있으나 정당을 같이 하는 것은 아직 생각해본바 없다』 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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