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평균수명 74.8세로 세계최장수 WHO조사, 여자 1위는 80.8세의 스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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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본남자들과 스위스여자들이 각각 74.8세와 80.8세의 가장 긴 평균수명을 누리는 것으로 20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 (WHO) 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최장수국 일본에 이어 스위스가 74.8세로 2위, 아이슬란드와 이스라엘이 73.4세와 73.1세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여성들의 경우 일본은 80.7세로 1위인 스위스의 80.8세를 바짝 뒤쫓았으며 아이슬란드와 네덜란드가 80.6세와 79.8세로 그뒤를 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이외에도 노르웨이여성들은 79.8세, 호주는 79.0세, 미국은 78.4세, 서독여성들이 78.1세를 각각 누리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영아사망률 면에서는 일본·북구·네덜란드·스위스등 선진국들의 경우 1천명의 신생아중 6∼8명꼴로 숨지는 반면 대부분 아프리카·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1백명 이상이나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개발도상국들중 85년도 영아사망률이 낮은 나라들로 싱가포르(1천명당 10명), 홍콩 (11명), 키프러스, 푸에르토리코 (이상 l5명) 등을 손꼽았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원인 가운데 심장병의 경우 일본이 10만명당 47명으로 가장 적고 북아일랜드는 3백29명으로 가장 높았다.
간경변증의 경우 아이슬란드가 10만명당 2.1명으로 가장 적고 형가리는 42.5명, 루마니아 36명, 이탈리아 32.9명, 포르투칼 32.9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개발도상국 여성 16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글을 배운 여성의 자녀가 살아남을 확률이 문맹여성 자녀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피임법 사용과 관련, 고등교육을 받은 가임여성은 30%, 정규교육을 받지못한 가임여성은 10%밖에 이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받은 여성일수록 늦게 결혼하고 가족계획을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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