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결제로정치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정당이 이번 막바지 국회에서 33건을 처리하려했다가「예상치못한」국민당의 반발로 결국 19건을 처리키로하자 누락된 안건의 해당민정당의원들이 반발.
부산고법신설을 위한 법안통과를 상부승인까지 얻어놓았던 부산출신의 장성만정책위의장과 유흥수·곽정출·이상희의원등 부산출신의원들은 17일 당사의 장의장 방에 모여 이 법안이 누락된데대해 일제히 불만을 터뜨리며『이만섭국민당총재와 이세기총무에게 따져야겠다』며 의사당으로직행.
장의장은『앞으로 국민당의 결재를 받아 정치할거냐』며『국회의원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법안을 만든 것을 무슨 근거로 제외하는지 알수 없다』고 항의.
또 민정당이 대표적인「민생」안건으로 선전했던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의 누락을 놓고 민정당의원들은『증소기업·농촌등에혜택을 주자는 것이 지난번 등원을위한 민정·국민 양당대표회담에서밝힌「민생」의 근본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국민당 사람들의심사를 이해할수 없다』고 분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