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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이' 최두호, TUF 23 피날레 페더급 1라운드 TKO로 UFC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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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25·부산팀매드). [사진공동취재단]

'슈퍼보이' 최두호(25·부산팀매드)가 UFC 3연승을 기록했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브라질)를 1라운드 2분19초에 펀치 TKO승을 거뒀다. 최두호는 UFC 데뷔 후 3연승, 종합격투기(MMA)에서는 12연승을 달렸다. 최두호의 통산 전적은 14승(2TKO)1패다.

최두호는 1라운드 초반 타바레스에게 다리를 잡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최두호는 당황하지 않고 케이지로 물러나 머리를 누르며 방어했다. 일어선 뒤 다시 테이크다운을 빼앗겼지만 또다시 일어나면서 어렵지 않게 방어했다. 스탠딩으로 경기가 벌어지자 최두호의 장점이 발휘됐다. 최두호는 페이크 동작을 한 번 넣은 뒤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려 오른쪽 안면에 적중시켰다. 최두호는 쓰러진 타바레스에게 다시 한 번 오른손 펀치를 날려 승부를 끝냈다.

3연승을 달린 최두호는 "예상대로였다. 자기의 능력에 자신이 있다면 의구심을 갖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다. 내 장점은 스트라이킹이지만 그라운드 게임을 더 즐기는 것 같다"며 "갈 길이 멀다. 빨리 상위 랭킹으로 올가가고 싶다"고 했다. 경기에서 진 타바레스는 "테이크다운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최두호 쯤이면 백 번이고 넘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디펜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다음 상대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 그는 "컵 스완슨과 붙고 싶다고 누누이 말했다. 스완슨이 가와지리 데쓰야가 맞붙는데 승자와 대결하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페더급 랭킹 6위인 스완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최라는 친구가 마음에 든다(I like this Choi kid)"고 표현했다. 최두호는 지난해 11월 서울 대회에서 승리한 뒤에도 가와지리와의 대결 의사를 드러낸 적이 있다. 베테랑 가와지리는 당시 최두호와는 싸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최두호는 이날 경기 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5만 달러(약 5800만원)를 추가로 받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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