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관계자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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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내 소비를 목적으로 생산되는 외국상표의 도입이 늘어나면서 84년 한해 2천1백30만달러의 로열티가 지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회장 이윤자) 주최 「외국상표 홍수속에 사는 우리 소비자」세미나에서 재무부 의자관리과 정선길사무관이 발표한「소비재 외국상표 도입실태와 앞으로의 대책」 을 통해 밝혀졌다.
정씨에 따르면 84년 현재 내수용 소비재 상표도입이 기술도입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10·2%. 이는 상표수반 기술도입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81년 이후 해마다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술도입 전체 로열티지불에서 차지하는 소비재상표관련 로열티 지불도 꾸준히 늘어나 81년1천40만달러에서 1천1백30만달러 (82년), 1천2백90만달러 (83년) , 2천1백30만달러(84년)나 되고있다.
국내시장을 위해 외국상표를가장 많이 등장시키고있는 품목은 의류. 현재 1백29개 가운데39개로 전체건수의 30·2%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이 넥타이·지갑·혁대 등 잡화류로 32개,화장품이 26개, 기타 32개로 되어있다.
소비재 상표를 들여온 나라는 미국이 43개로 단연 으뜸. 다음이 일본(34개),프랑스(27개)의 순인데 84년에 들어 미국의 물량이 폭주, 지난해 전체의 45·5%로 집중돼 있는 것이 특기할만하다.
가장 많이 상표를 제공하고있는 업체는 프랑스의 피에르카르댕 (10건) , 다음이 미국의조다쉬 (6건) , 프랑스의 크리스티앙디오르 (3건) , 니나 리치 (2건)다.
정씨는 『외국상표도입이 품질향상과 외국소비재의 대량수입방지 및 수입장벽 등을 회피할 수 있는 강점이 있으나 외제선호경향을 부채질하는 등의 문제도 있다』 고 지적하고 소비자들의 근검절약과 합리적 소비생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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