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오페라』의 한국인 가수|키메라 고국공연위해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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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로크풍의 오페라 아리아메들리 『잃어버린 오페라』(The Lost Opera)로 유럽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메라」(김홍희·31)가 14, 15일 한국공연을 앞두고 8일 하오 3년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사진>
예의 환상적인 보라빛 눈화장과 의상에 은빛터번을 머리에 두르고 트랩을 내린 「키메라」는 카메라플래시 세례에 줄곧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고국에서 이토록 환영해주시니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다.
『요즘 젊은 층에게서 잊혀져가고 있는 정통오페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자신의 첫 히트곡『잃어버린 오페라』에 대한 설명이다.
『이번 고국공연을 계기로 「아리랑」과 같은 한국의 전통노래를 「잃어버린 오페라」처럼 꾸며 세계에 소개하겠습니다.』
이런 노래를 모은 디스크 이름은 올림픽과 오페라를 합친『올림페라』로 하겠다고.
그의 이번 공연에는 레바논출신의 남편「레이몽·나카시앙」과 딸「멜로디아」(3), 아들「아미르」(1)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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