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말 한마디에 누드 근무 셀카 열풍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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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유럽 벨로루시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대톨령의 연설 중 나온 말실수가 시민들의 누드 셀카 열풍으로 번져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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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루시의 러시아어 인터넷매체 'TUT.BY'에 따르면 동유럽 벨로루시에서 20년 넘게 철권통치 중인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톨령은 22일 (현지시간) 국회에서 경제 문제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문제는 러시아어 연설 중 "옷을 벗고 땀 흘릴 때까지 일하라(надо раздеваться и работать до седьмого пота)"고 들린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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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루시 시민들은 이 발언 뒤을 접한 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раздеватьсяиработат(직장에서 벗기)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직장에서 찍은 누드 사진을 올리고 있다. 사무실 뿐 아니라 주방, 밴드 연주실 등 장소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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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해당 문장의 발음이 러시아어로 '스스로를 계발하다'라는 뜻의 문장과 발음과 유사하다고 설명하며 루카셴코 대통령이 본래 이렇게 말하려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 해시태그는 벨로루시 뿐 아니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동유럽 국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취임한 뒤 구 소비에트연방의 경제정책을 계승하면서 26년 넘게 철권통치를 펼치고 있다. 때문에 서양 언론은 벨로루시에게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가’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한편 네티즌들은 "휴가는 벨로루시로!"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시급하네요"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벨로루시에서 일어난 해프닝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온라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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