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SK, ‘행복동반자경영’선언…경영노하우 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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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회식 모습. SK가 주최하는 채용박람회는 청년실업과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지역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SK는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 SK]

“물고기를 가져다주는 것보다 잡는 법을 알려줘야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SK그룹이 협력업체와 상생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모토다. 단순한 지원 보다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는 교육에 있다. SK는 2007년부터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 세미나를 통해 협력업체 CEO들은 경영전략·재무·마케팅·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교육받고 있다.

‘SK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그룹 차원에서 협력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매년 총 10회에 걸쳐 경영전략과 리더십 등 경영에 가장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약 55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2015년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행복동반자는 달성의 목표가 아닌 영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라며 “SK의 동반성장이 SK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에서도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로 온전히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행복동반자경영’ 선언 이후 2006년 동반성장아카데미, 2009년 동반성장펀드 등 그룹차원의 다양한 상생 노력을 해온 바 있으며, 특히 2013년 동반성장 분야를 특화시킨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시켰다.

SK는 ‘동반성장 e러닝 온라인 과정’을 개설해 협력사 직원이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투자에 있어서도 2013년 3600억원이던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2014년 4200억원, 2015년 4800억원까지 확대했다.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취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SK그룹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턴십은 SK그룹의 협력사와 중소벤처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기 때문에 협력사와 벤처기업의 구인난까지 해소하는 1석2조의 프로그램이다.

또 SK는 2013년부터 매년 울산시에서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채용박람회는 지역 청년 실업 해소와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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