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빌릴땐 3명이 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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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재섭◆국회의장과 이민우 신민당총재는 4일저녁 이총재 초청으로 롯데호텔에서 함께 식사한 뒤 『국회내 최연장자 입장에서 지나간 일, 앞으로 닥쳐올 일 등 나라걱정,국회걱정을 좀했다』고 설명.
이총재는 국회부의장파동이 거론됐느냐는 물음에 『두 사람 모두 헌정 37년동안 처음 있은 일에 대해 안타까와하고 민정당에도 플러스될 게 없다는 의견을 나누었다』면서 개헌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강조.
이신민당총재는 지난 1일 이의장 주선으로 예정됐던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과의 회동에 불참한 것과 관련, 『이의장이 대충 짐작이 갔다고 얘길하더라』고 양해가 됐음을 전하고 앞으로의 3당대표회담에 대해『차차 만날 기회가 있겠지』라고 미온적인 답변.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 날 상오 기자들과 차를 나누며 『앞으로 3명(3당대표)이 함께 와서 방읕 빌어달라기 전에는 안 나설거야』라고 최근의 여야대표회담 중재가 성사되지않은데 대해 불만을 표시.
이의장은 또 조연하의원의 정상적인 부의장 기능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다수표를 얻어 당선된 부의장아니냐』라는 답변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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