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필리핀에 경협제의|선박수리시설 확장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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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UPI=연합】소련을 방문중인 필리핀 대통령부인 「이멜다」여사는 31일 소련무역상「아리스토프」로부터 소련선박이 필리핀 항구내에서 받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이 선박 수리시설을 확장할 수 있도록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소련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리스토프」가 이 날 「이멜다」여사와의 회담에서 싱가포르도 소련과 이와유사한 선박수리 확대계획을 체결했다고 말하고 필리핀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겪고 있는 최악의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양국의 무역관계 확대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미행정부가 필리핀의 공산화방지를 위해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개혁조치를 필리핀이 계속 지연해오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미의회가 20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마르코스」정권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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