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로크합주단, 창단 20주 기념 연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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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해 우리 나라 실내악 발전에 기여해온 서울 바로크 합주단(리더 김민)이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아 27일 하오 7시 15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기념연주회를 갖는다.
제33회 정기공연을 겸한 이번 기념공연은 베를린 필하모니의 제1 첼로 수석주자인 「에버하트·핑케」 교수(베를린 국립음대)를 협연자로 초청, 「하이든」의 『첼로협주곡D장조』, 「그리그」의 『홀베르그 조곡』등을 연주한다.
서울 바로크 합주단은 지난 65년 6월 12일 당시 서울대 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전봉초씨(한국음악협회 이사장)가 제자들인 서울대 음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창단했다.
75년 잠시 연주활동이 중단됐던 이 합주단은 79년 초대악장이던 김민씨(KBS교향악단 악장)가 독일 유학에서 돌아와 다시 단원을 모아 80년 12월 국립극장에서 부활연주회를 가짐으로써 재출발했다. 이후 매년 3차례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지방연주 등 30여 차례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여왔다.
이 합주단은 특히 우리 작곡가들의 창작 곡을 꾸준히 연주해 한국 음악의 발굴과 발전에 큰 몫을 했으며 많은 정상급 국내외 독주가들과 협연했다. 81, 84년 두 차례나 대한민국 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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