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안예진 마라톤 대회신|2시간16분32초 한국기록 1분33초 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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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춘천=체전취재반】육상·수영 등에서 한국신기록이 속출하고 있는 제66회 전국체전 5일째인 14일 육상남자일반장대 높이뛰기에서 이재복(이재복·충남)이 5m11cm를 뛰어넘어 자신의 한국최고기록(5m5cm)을 6cm나 경신하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역도 67·5kg급 인상에서 김기웅(김기웅·경기)은 1백35kg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종전 1백33kg)을 추가했다. 김은 총계에서 2백95kg으로 한국타이를 마크했다. 이로써 이날 상오 현재 한국신기록이 모두 17개(수영11·육상4·역도2)가 작성됐다.
한편 이날 아침 벌어진 마라톤(42·195km)에서 무명의 안예진(안예진·경기·경찰대)이 2시간16분32초로 대회신(종전2시간18분18초)을 세우며 1위로 골인했다. 한국기록(2시간14분59초)에는 1분33초 미달했다.
안은 이날 상오8시31분 춘천종합운동장을 출발 정법사·소양2교입구를 거쳐 여우고개·신동국교를 돌아 다시 춘천종합운동장에 골인하는 순환코스에서 펼쳐진 마라톤경기에서 후반 역주를 거듭 35km지점에서 선두에 나선 후 줄곧 선두를 지켜 예상외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은 35km래프타임 1시간52분2초를 기록, 한국기록은 보유하고 있는 이홍렬(이홍렬·경희대)의 래프타임(1시간52분5초)에 20여초 앞서 갔으나 40km지점을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져 한국기록경신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의 이날 기록은 지난69년 제50회 전국체전에서 박봉근(박봉근)이 세운 종전기록(2시간18분18초)을 약 2분가량 단축하는 호기록이다.
섭씨 14도로 최적의 날씨속에 펼쳐진 이날 레이스에는 모두 46명이 출전했으나 11명이 도중하차, 35명이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우승한 안은 무명의 신예로 마라톤 완주는 두번째.
첫 출전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7위에 그쳤었다. 영주대영중·영주고를 거쳐 지난 83년 전투경찰로 입대, 현재 경찰대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13일의 대회 4일째 경기에서 수영과 육상에서 각각 2개의 한국신기록이 추가됐다.
수영은 계영 4백m 여고결승에서 서울(이미애·김진숙·우경순·최윤희)이 4분9초60으로 종전기록(4분11초32)을 경신했다.
이훈철(이훈철·충남·상무)은 남일반 계영 4백m의 첫 자유형 1백m에서 54초64로 전국체전 세번째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육상단축마라톤 여일반20km에서 충남의 이미옥(이미옥·산업기지)은 1시간14분39초로 한국기록(종전1시간14분41초)을 경신했다.
육상경보 20km 남대전에서도 서울의 이교안(이교안·21·국민대4)이 1시간36분2초로 종전기록(l시간36분13초)을 11초 단축시켰다.
◆제5일(14일)
◇(육상-<한국신·1개>▲남일반 장대높이뛰기=이재복(충남)=5m11㎝(한국신·종전 5m5㎝)
▲마라톤=ⓛ안거진(경기)2시간16분32초 ②최경열(강원) 2시간18분33초 ③성만수(경남) 2시간19분36초 ④이승귀(충남) 2시간20분1초 ⑥서동진(서울) 2시간23분39초 ⑥임정택(전남) 2시간33분50초
◇역도 <한국신·l개>
▲일반 67·5㎏인상=금기웅(경기) 1백35㎏(종전1백33㎏)
◆제4일(l3일)
◇육상(한국신·2개) ▲여일반20㎞ 단축마라톤=ⓛ이미옥(충남)1시간14분39초 (한국신·종전 1시간14분41초)
▲남대부20㎞ 경보=ⓛ이교안(서울) 1시간36분2초 (한국신·종전 1시간36분13초)
◇축구
▲고둥부준결승
충남대전상1-0부산영남상
경남마산공 5-0 대구청구
▲일반부준결승
서울기은4-1전남항운노조
◇배구
▲여고 준결승
마산제일3-2 전남송원
서울일신여3-1경기한열여
◇체조
▲여고단체종합=ⓛ전북체1백78점 ②부산체 1백74·45점 ③인천박문 1백73·45점
◇유도
▲일반부 단체결승
전남선발5-2강원쌍용양회
▲대학부단체결승
경북영남 5-2 서울한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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