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골 2도움' 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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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9)와 곤살로 이과인(29)이 맹활약한 아르헨티나가 2016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앞서 에콰도르를 2-1로 누르고 4강에 오른 미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메시와 이과인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조별리그에서 한번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메시는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장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과인도 아르헨티나의 리드를 이끄는 멀티골을 전반에 일찌감치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가 상대 진영 오른 측면에서 골대 쪽으로 크로스한 볼을 이과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대면서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이어 전반 28분 이과인이 상대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에만 2-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메시가 니콜라스 가이탄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메시의 도움을 받은 에릭 라멜라도 골맛을 봤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25분 호세 살로몬 론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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