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게 문제 풀린것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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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일 상오 극비리에 H호텔에서 만난 이세기민정당총무와 김동영신민당총무는 2시간여의 논의 끝에 국회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
총무접촉이 끝난뒤 김신민당총무는 실향민인 이민정당총재를 가리키며 『이총무가 임진각에서 제사를 잘 모셨는지 조금 달라졌다』며 밝은 표정으로 국회정상화에 합의했음을 시사한뒤『그러나 분명하고 완전하게 모든 문제가 풀린것은 아니다』고 여운.
이민정당총무도 『결실의 가을도 왔고 또 새달로 접어들지 않았느냐』며 『좋은계절이 왔으니 서로 새롭게 풀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큰진전이 있었음을 확인.
이같은 극적 합의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김신민당총무는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박찬종 조순형의원문제를 당장 해결 못하더라도 국회를 열고있는 동안 민정당이 계속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했고, 이에 대해 이총무도 「성의」를 보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으므로 정상화에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다』고 설명. 김총무는 『여야총무간에 박·조의원문제에 대해 서로 노력해 해결한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하면 그뜻이 사법부에 자연스레 전달되는것 아니냐』고 말해 민정당의태도에도 변화가 있었음을 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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