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의"안타신화" 57년만에 경신|"로즈선풍"에 미국이 술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내가「타이·콥」의 기록을 깨뜨렸다고 해서「콥」보다 결코 위대한 선수는 아니다.』 신시내티 홈구장 5만여 관중이 7분간 기립박수를 보내는 동안「아메리카의 꿈」을 이룩한 신시내티 레즈의 「피트·로즈」(44) 는 감격해하면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로즈」가「콥」의 불멸의 기록으로 불려온 4천1백91개의 안타를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2개 더 추가시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는 순간, 전 미국은 열광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또「레이건」대통령도 전화를 걸어 위대한 스타 탄생을 축하해주었다.
지난60년 프로에 뛰어들어 6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로즈」는 23년간의 선수생활에 타격의 거봉으로 군림, 미국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 확실해졌다
「로즈」는 63년에 신인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63년에는 MVP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3번의 타격왕을 따냈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은 생애통산안타를 비롯, 통산 출전 경기수·통산타수·통산단타.
1백82cm· 91kg의「로즈」는 오른손으로 던지고 왼손으로 때리는 스위치히터이기도 하다. 연봉 22만5천달러로 79년부터 일본미즈노사로부터 연간 1백만달러를 받고 미즈노의 34인치에 32∼34온스의 배트를 사용하고 있다. 【신시내티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