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21호 홈런…3연패 확실시|삼성 10연승, OB 10연패·희비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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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로야구후기우승의 판도가 주말경기에서 사실상 판가름난다.
10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선두 삼성은 14, 15일 광주에서 해태와 2연전을 가지며 4연승의 2위 롯데는 13∼15일 잠실에서 MBC와 3연전을 펼친다.
따라서 주말의 2∼3연전 승패에 따라 삼성의 완전우승여부가 가려질 공산이 짙다.
삼성은 후기 들어 대해태전에서 5승4패, 롯데는 MBC에 6승1패로 각각 앞서고있다.
양팀이 주말경기에서 호조를 보일 경우 17∼20일의 부산경기에서 최종 판가름난다.
삼성은 11일 대구의 OB전에서 김일융 진동한(1회) 권영호(7회) 김시진(9회) 등 4명의 투수를 모두 투입,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3회말 4번 이만수의 역전 2점 홈런으로 2-1로 전세를 뒤엎은 뒤 7회초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2사후에 사구로 나간 2번 허규옥이 2루를 훔칠때 OB포수 김경문 의 악송구와 중견수 박종훈의 연속실책에 편승, 허가 홈인,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 이만수는 올시즌 21호 홈런을 기록, 홈런왕을 사실상 굳혔고 0B는 치욕의 10연패를 당했다.
롯데도 부산경기에서 박동수 최동원(8회)을 내세워 1회 1번 홍문종과 2번 조성옥의 연타석 홈런으로 기선을 잡아 청보에4-1로 승리했다.
한편 장효조는 이날 3타수 1안타로 올시즌1백23안타를 기록해 시즌최다 안타기록 (84년 롯데 홍문종·1백12)을 경신했고 이만수도 2타점을 추가, 81개로 작년 자신의 시즌 최다타점80개를 깨뜨렸다.

<김일융투수 무릎부상>
○…삼성의 좌완 에이스 김일융이 우측무릎의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여부가 불투명, 삼성전력에 큰 차질을 주고있다.
김은 11일 OB전에서 1회초 3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가면서 1번 이종도와 충돌, 부상을 입고 두타자를 맞고 마운드를 물러났었다.
김은 이날 영남대부속병원에서 1차검진후 숙소로 돌아왔으며 X-레이상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12일 다시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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