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주문줄어 가동률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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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의 노사분규및 소요때문에 공업단지의 생산활동이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진호상공부장관주재로 8개 정부직할공단의 이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단수출대책협의회에서김기배한국수출산업공단 (구로공단) 이사장은 공단내 11개업체에서 13건의 노사분규가발생하여 바이어들이 주문을기피함으로써 생사활동이 위축, 구로공단의 가동율이 종전 82%에서 79·6%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4백5개업체가 입주하고있는 구로공단에 경우 휴업한 업체가 18개에 이르며 휴업까지는 가지않았더라도 감축가동중인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공단은 노사분규과정에서 심한 업체의 경우 최고38%까지 일시에 노임이 과다하게 인상되고 그나마 위장취업자를 가려내야하는등 애로때문에 기능공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이날 보고됐다.
김이사장은 공단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일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생산제품을 대량 덤핑판매하고있어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할뿐더러 덤핑판매로 인해 수출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지적,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증 침투방지책을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반영해줄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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