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호 꺾고 4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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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에드먼턴(가) 한국선수단=본사국제전화】한국이 미국과 호주를 잇달아 격파, 4승1패를 기록해 3승의 쿠바와 함께 사실상 4강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14일 상오(한국시간)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벌어진 제7회 대륙간컵 세계야구대회 예선리그 6일째 5차전 경기에서 호주를 일방적으로 공략, 9-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백인호 (백인호·동국대)가 3회와 6회에 2점짜리 홈런2개를 터뜨려 기염을토했고 김상국(김상국·한양대)도 8회에 2점짜리 홈런으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안타수에서 16-6의 월등한 경기로 호주를 압도했다.
한국은 김훈기 (김훈기·영남대)가 8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9회에 오명록(오명록· 동아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13일 난적 미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연장 11회말 유중일 (유중일·한양대)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조계현 (조계현·연세대)과 김기범(김기범·건국대·6회)이 계루하며 안타수에서 미국에 10-8로 뒤졌으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것이다.
미국대표팀은 지난달 한미대학야구대회에 출전했던 팀으로 한국에 4승3패로 우승했었다.
한국은 15일 상오 유력한 우승후보인 쿠바와 일전을 벌이며 l6일엔 캐나다와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지난77년 제3회대회(니카라과)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학팀 주축으로 대표단을 파견, 3강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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