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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임진강 물폭탄 규탄 대북전단 파주서 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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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유북한운동연합]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근처에서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를 규탄하는 전단을 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8일 오전 7시쯤 대북전단 30만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USB와 DVD 1000개를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최근 북한이 갑자기 댐 수문을 열어 임진강 파주 지역에 물폭탄 퍼붓고, 핵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어제(27일) 일본에서 열린 G7 회의에서 북핵을 강력히 규탄한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17일 두 차례에 걸쳐 황강댐 수문을 열어 초당 400t가량의 물을 우리 측에 통보 없이 방류했다. 이 바람에 임진강 하류 파주ㆍ연천 일대 어구 대부분이 떠내려가 어민들이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입고, 막대한 조업 손실 피해를 봤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고양ㆍ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발견된 대남전단에는 북한 정권을 선전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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