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미에 기술이전 확대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로이터=연합】미국을 방문중인 중공국가주석 이선념은 26일 미국 첨단기술의 중공이전이 아직도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보다 많은 기술이전을 촉구했다.
이선념은 이날 시카고에서 약4백명의 중미지역 실업인과 은행가 및 업계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그같이 말하고 『중공은 미국과 대등하고 호혜적인 바탕위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 고 말해 미국이 첨단기술을 중공에 이전할경우 이에 상응하는 무역여건을 조성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중공은 지난72년부터 84년까지 약 1백40억 달러의 대미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전제, 미국경제계는 중공시장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공상품의 미국시장진출이 용이하도록 각종 제약조건을 철폐하는 문제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선념은 『중공에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술과 무역의 조화에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첨단기술의 대 중공이전을 정책으로만 내세우지 말고 실천에 옮기는 공개적인 정책을 추구해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선념은 또 이날 무력을 사용한 대만통일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선념은 시카고에서 가진 한 TV회견에서 중공은 장차 어느 땐가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 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대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